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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갈매기가 오랜 방황을 마치고 구도(球都) 부산으로 돌아왔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한동안 팬들의 응원을 잃었다. 관중 입장이 재개된 뒤에도 '돌아와요부산항에'를 한타이밍 일찍 활용하는 걸로 대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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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니콘스 시절 사직에서 치르는 첫 경기였다. 난 좌익수 수비를 하러 나갔다. 그리고 부산갈매기가 울려퍼졌다."
서튼 감독은 "소리가 큰 것도 물론이지만, 그 노래를 부르는 팬들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하나하나 얼마나 큰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가 보였다. 그 느꼈던 전율을 다시 느끼고 싶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롯데팬이 한국 야구 최고의 팬덤 아닌가?"라며 웃은 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역시 부산갈매기다. 가끔 출퇴근길에 들어도 기분이 좋았는데, 이제 야구장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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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