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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은 줄부상, 구관은 구위 리스크' 혼돈의 외인 투수 명암, 초반 판도 갈린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4-02 01:23 | 최종수정 2023-04-02 09:45


'신입은 줄부상, 구관은 구위 리스크' 혼돈의 외인 투수 명암, 초반 판…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개막전. 스미스가 3회 투구도중 갑작스레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4.1/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외국인 투수 대란이다.

고민 없는 팀이 거의 없다. 유독 많은 교체가 이뤄진 지난 스토브리그.

신입은 각종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장수 외인은 뚝 떨어진 구위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외인 투수 8명이 마운드에 오른 1일 개막전. NC 페디, KT 벤자민, KIA 앤더슨 정도를 제외하곤 썩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개막전 부터 덜컥 부상을 당한 선수도 있다.

한화 버치 스미스다. 1일 고척 키움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0-0이던 3회 2사 1, 2루에서 코칭 스태프를 불러 자진강판 했다. 경기 중 어깨 통증은 심상치 않은 징조다.

SSG 외인 1선발 애니 로메로 역시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연습경기 중 어깨 통증으로 경기 중 빠진 뒤 장기간 개점휴업 중이다. 복귀 시점조차 가늠할 수 없는 상황. SSG 김원형 감독은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며 교체를 시사했다.

캠프 당시 투구에 머리를 맞은 두산 딜런 파일은 골 타박상으로 빠져 있다. 캐치볼을 시작했지만 복귀까지는 개막 후 약 한달 가까운 시간이 더 필요하다.


NC 테일러 와이드너는 시범경기 막판 허리디스크 신경증 증세로 이탈했다.

차도가 있지만 아직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재활군에 합류해 빠른 복귀를 준비중이다.


'신입은 줄부상, 구관은 구위 리스크' 혼돈의 외인 투수 명암, 초반 판…
2023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켈리.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01/
대표적 장수 외인 LG 켈리와 삼성 뷰캐넌은 구위가 뚝 떨어졌다.

켈리는 수원 KT전에서 5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안타로 6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이 146㎞에 그쳤다. 강백호 알포드 등 KT 거포들의 방망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뷰캐넌은 대구 NC전에서 5이닝 8안타 4실점으로 3년 연속 개막전 패배를 떠안았다.

4사구 없이 특유의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상대 타자를 힘으로 압도하지 못했다. 99구 중 변화구가 무려 80구에 달할 만큼 변화구 의존도가 높았다. 패스트볼 최고 149㎞까지 찍었지만 지난해보다 위력이 덜했다.

두산 알칸타라 역시 잠실 롯데전에서 치른 복귀전에서 단조로운 피칭 패턴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4이닝 홈런 포함, 6안타 4볼넷으로 4실점. 탈삼진은 2개 뿐이었다.


'신입은 줄부상, 구관은 구위 리스크' 혼돈의 외인 투수 명암, 초반 판…
2023 KBO리그 개막전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알칸타라가 2회초 2사후 유강남의 땅볼을 놓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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