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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태연(19·롯데 자이언츠)이 데뷔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8-3으로 앞선 6회초. 1군 데뷔의 기회가 돌아갔다.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상대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김재환-양의지-강승호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타선을 맞았다.
양의지에게는 3볼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좌익수 뜬공을 이끌어냈고, 강승호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총 투구수 1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다.
이태연의 호투는 빛을 못봤다. 뒤이어 불펜이 흔들렸다. 이진하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1실점을 했고, 김도규(⅓이닝 2실점)-김상우(1이닝 1실점)-구승민(⅔이닝 2실점 1자책)-이민석(1⅓이닝 무실점)-김원중(1⅓이닝 무실점)을 했고, 문경찬이 연장 11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결국 10대12로 패배하면서 개막전을 패배로 마쳤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