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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는 시범경기. 폭투에 나온 실점. 안우진(키움 히어로즈)는 후배를 감쌌다.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서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7㎞의 공을 던지면서 LG 타선을 묵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지운 그는 2회 안타와 도루 허용, 폭투로 실점을 했다. 포수의 블로킹이 다소 아쉬웠던 순간.
3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안타를 맞은 뒤 도루 저지로 아웃카운트를 올린 안우진은 박해민과 오스틴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와 5회 역시 삼자범퇴.
등판을 마친 뒤 안우진은 실점 상황에 대해 "경기 전에 피칭도 한 번밖에 하지 않았다. 오늘 불펜 피칭을 할 때 앉는 위치 등을 점검했다. 폭투 상황은 내가 낮게 던졌기 때문"이라며 김동헌을 감쌌다.
김동헌은 오히려 "오늘 많이 긴장했는데 (안)우진이 형이 잘 이끌어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괜찮아졌다. 오늘 공을 빠트린 건 내 실수인데 우진이 형이 괜찮다고 말해줘서 그 뒤로 더 정신차리고 했다"고 자책하기도.
안우진은 "마지막 점검에서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5이닝 70개 정도를 생각했는데 준비가 잘 됐다. 마지막 점검이라 내용이 좋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근심도 생기고 문제도 있을 거 같은데 잘 마쳤다"라며 "3회부터는 변화구를 초구에 던지는 연습을 했다"고 마지막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족감을 내비쳤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