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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아마추어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라이벌 관계였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확정됐다.
후지나미는 지난 1월 오클랜드와 1년 325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후지나미는 이날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무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후지나미는 경기 후 "상대를 압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후지나미는 한신 타이거스에서 10시즌 동안 통산 189경기에 등판해 57승54패, 994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41, 탈삼진 1011개, WHIP 1.35를 기록했다.
콧세이 감독은 후지나미가 시즌 초에는 1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로테이션을 유지하도록 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습관을 감안해 서서히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적응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콧세이 감독은 "후지나미에게는 감당해야 할 여러가지 많은 변화들이 있다. 현재로서는 그의 루틴을 지켜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최고 162㎞를 뿌리며 오타니와 함께 강속구 라이벌로 떠올랐다. 그러나 프로 입단 이후 기대 만큼 성장세를 이루지 못했다. 작년 한신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3.8㎞를 찍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