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려는 기우였다.
KIA 김종국 감독은 두 투수의 첫 투구를 본 뒤 "대표팀에서 투구 수가 적어 걱정이 많았는데, 우려보다 훨씬 더 좋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양현종이 당초 예정됐던 60개가 아닌 45개에서 투구를 마무리한 것에 대해선 "불펜에서 2이닝 정도를 더 던지는 느낌으로 해보고 싶다 해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서 컨디션이 안 좋았고, 갯수가 적었을 뿐이지 특별히 안 좋았던 곳은 없었다고 했다"며 "정규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해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양현종과 이의리가 개막 시리즈부터 선봉에 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스프링캠프 도중 대표팀에 합류해 정상적인 빌드업 과정에서 멀어졌던 부분 탓에 시즌 투구 수까지 끌어 올리는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 김 감독도 "아마 개막 때까지 양현종과 이의리가 90개의 투구 수를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아직 선발 로테이션 순서가 정해지지 않았으니 향후 시범경기 등판을 지켜본 뒤 운용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