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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29)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3회 선두 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앤더슨은 이후 세 타자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했고, 4회 2사후 박동원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잘 처리했다. 5회 역시 1사후 안타를 내주고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앤더슨은 6회 1사후 오지환에 볼넷을 내준 뒤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앤더슨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곧바로 불펜으로 이동해 22개의 공을 더 던졌다.
앤더슨은 경기 후 "오늘 직구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전반적으로 직구가 원하는 대로 제구가 잘 됐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결정구로 직구를 던져 아웃 카운트를 잡아 만족스럽다"며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 중 오늘 가장 많은 투구를 했고, 현재 몸 상태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어 "매 경기 마다 느낀 점을 노트에 적고 있는데, 오늘은 직구 공략이 원하는 대로 잘 됐던 것, 밸런스 좋았던 것, 이닝과 이닝 사이에 리커버리가 잘 됐던 점을 적으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앞선 경기에 이어 4사구가 다소 많았던 것을 두고는 "시범경기 동안 잘 던지지 않는 구종을 체크하다 보니 카운트가 몰려 볼넷 허용이 있었다. 선발 투수로서 볼넷을 허용하는 것이 좋은 점은 아니지만, 체크를 하는 과정이라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