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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런 내용은 우리팀 4선발에 들어갈 수준이 아니었다."
박 감독이 생각한 백정현의 포지션은 4선발이었다. 데이비드 뷰캐넌-앨버트 수아레즈-원태인에 백정현까지 4명을 확정하고 5선발을 이번 시범경기서 경쟁을 통해 결정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백정현의 첫 등판이 좋지 못해 박 감독이 고민을 안게 됐다.
박 감독은 16일 "보시다시피 어제 백정현의 피칭은 좋지 않았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더 확실히 해야할 것 같다"면서 "계속 이런 상황이 되면 다른 준비를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백정현의 4선발 자리에 대한 고민을 하겠다는 뜻이다.
백정현은 2021년에 14승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커리어하이를 찍고 4년간 총액 38억원의 FA 대박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지난해엔 4승13패, 평균자책점 5.27로 부진했다.
삼성으로선 백정현이 4선발로 굳건히 자리를 잡아줘야 성적을 내면서 5선발을 통해 유망주를 키울 수 있다.
박 감독은 빠르게 경고를 보냈다. 백정현의 다음 등판이 궁금해진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