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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26)의 이름을 곧잘 거론한다.
이유는 분명했다. 염 감독은 유영찬을 두고 "슬라이더의 구종 가치가 굉장히 좋고, 직구 무브먼트도 좋다"며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질 수 있는 공이 있다는 건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1군 동행을 두고도 "(성장을 위한) 좋은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영찬은 13일 창원 NC전에서 2-2 동점이던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시범경기지만 경험 없는 투수에겐 긴장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상황. 유영찬은 선두 타자 박대온을 삼진으로 잡은 뒤 한석현에 볼넷을 내줬으나, 도태훈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염 감독은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의 테스트였는데, 실점 없이 잘 끊었다"고 칭찬했다. 1군 진입 마지막 시험대인 시범경기 기간 동안 유영찬이 어떤 결과를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