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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활의 신호탄일까.
박석민의 연봉은 5000만원. 지난해(7억원)보다 무려 93%가 삭감된 금액이다. 2020년 NC와 2+1년 최대 34억원 FA계약을 했던 그는 지난 시즌 1군 16경기 출전에 그쳤고, 선수 생명 연장과 은퇴에 기로에 놓여 있었다. 박석민은 현역 연장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고, 구단에 백의종군하겟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연봉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진 금액.
박석민의 시선은 명예회복에 고정돼 있다. 한때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내야수 중 한명으로 FA 대박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KBO, 구단 징계를 받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동안 쌓아온 명예가 모두 무너진 가운데, 2020년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군 NC는 추락을 거듭했다. 야수 최고참인 그의 책임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시즌.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