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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한국 타선에 무너졌다.
이날 다르빗슈는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현수(좌익수)-박건우(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최 정(3루수)으로 이어지는 한국 타선을 상대했다.
1회 선두타자 에드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이정후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1회를 마쳤다.
3회 한국 타선에 일격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2루타를 맞았고, 양의지에게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면서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양의지는 2경기 연속 홈런포.
이후 최 정과 에드먼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하성 타석에서 나온 3루수 땅볼 때 수비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주자가 생겼다. 이어 이정후에게 던지 초구 포심패스볼을 이정후 우전 안타로 만들었고, 그사이 2루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수비하는 사이 2루에 안착했다.
계속되는 한국 공격에 흔들리기 시작한 다르빗슈는 박병호 타석에서 몸 맞는 공이 나왔다. 1,2루 위기.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길었던 3회를 마쳤다.
패전은 면했다. 일본 타선이 3회말 4점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총 48개의 공을 던진 다르빗슈는 4회초 이마나가 쇼타와 교체됐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