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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구단 첫 승' 이승엽 감독, "승패보다는 개막전까지 과정에 초점"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3-10 16:00


'KBO 구단 첫 승' 이승엽 감독, "승패보다는 개막전까지 과정에 초점…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과 두산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준비하는 두산 이승엽 감독.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3.10/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KBO리그 구단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두산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두산 제 11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지난 7일 귀국했다.

휴식 후 잠실에서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두산은 10일 키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스프링캠프에서 호주 올스타 및 자체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올렸던 두산의 첫 국내구단 경기. 동시에 이 감독 부임 이후 첫 국내 구단 경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했지만, 당시에는 이정훈 퓨처스 감독이 경기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박신지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김동주-이병헌-최지강-배창현-이형범이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5회 신성현의 적시타와 신인 윤준호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뽑아냈고, 8회 대타 김재환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마치 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캠프 때 연습한대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등판한 투수들이 모두 호투했고 포수 리드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앞으로 시범경기를 치르는데 승패보다는 우리 전력과 경기력을 탄탄히 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4월 1일부터 제대로 싸워야하니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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