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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시즌 KT 위즈에서 강백호와 함께 성적 하락의 아픔을 겪은 이가 있다.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 중 최저 타율을 기록했다. 타격쪽으로 좋지 않았으나 수비의 견고함을 위해 꾸준히 출전했었다.
결혼 후 첫 시즌. 애리조나 캠프에 앞서 일찍 미국으로 출국해 몸만들기를 하는 오랜만에 예전의 루틴으로 훈련을 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특별히 목표를 잡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작년보다는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황재균은 "다치지 않고 모든 훈련을 하려고 노력했고, 일교차가 커서 감기에 안걸리는데에도 신경을 썼다. 좀 가벼운 몸을 만들기 위해 순발력 운동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이 스프링캠프 중간에 WBC 대표팀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훈련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황재균은 "김태균 수석코치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선수단 분위기도 좋게 잘 마무리하고 왔다"라고 했다.
예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히어로였던 황재균은 이후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 등 계속된 국제대회에 출전해왔지만 유독 WBC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도 한국에서 WBC를 응원한다.
황재균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고 야구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내가 조언할 게 없다. 알아서 잘 하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나도 야구선수지만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으로서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4강에 올라 미국에 가는 것까지 집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