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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이적후 첫 안타-타점 신고, WBC 좌절 딛고 타격감 상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3-03-05 13:03 | 최종수정 2023-03-05 13:16


최지만 이적후 첫 안타-타점 신고, WBC 좌절 딛고 타격감 상승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이 시범경기 첫 안타와 타점을 터뜨렸다. 지난달 23일(한국시각) 포토데이에서 포즈를 취한 최지만.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이 장쾌한 2루타로 시범경기 첫 히트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베이케어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때려냈다.

지난 3일 뉴욕 양키스전에 첫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최지만은 두 번째 경기에서 스프링트레이닝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1-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3루서 첫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애런 놀라의 92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타점을 올렸다.

2-4로 뒤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가 외야로 강한 타구를 쳤으나, 중견수 에드문도 소사가 달려나오면서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아웃됐다.

안타는 2-4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후 키브라이언 헤이예스가 상대 1루수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루. 최지만은 볼카운트 1S에서 좌완 앤드류 바스케스의 2구째 77마일 한복판 커브를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려 헤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최지만은 대주자 닉 곤잘레스로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경기 후반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3대4로 무릎을 꿇었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는 3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피츠버그 선발 리치 힐은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 1개씩 내주고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최지만은 앞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선발됐다가 피츠버그 구단이 부상 위험을 들어 출전을 불허해 불만과 실망감을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최지만은 이어 연봉조정심판서도 패해 올해 구단 제시액 465만달러를 받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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