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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제 얼굴 보이시잖아요. 웃고 있는 거."
선수들 모두 정상적인 타격 훈련을 했고, 몇몇은 타격 후 배팅 케이지 뒤쪽의 번트 연습장으로 이동해 피칭 머신에서 나오는 빠른 공을 지켜보는 훈련도 했다.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완전체로 첫 훈련한 소감을 묻자 "제 얼굴 보이잖아요. 웃고 있는 거…"라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이 감독은 "한국에 온 것도 좋은데 모든 선수들이 다 모여서 시작하니까 좋다"면서 "어제 힘들게 왔는데 오늘 선수들이 그런 것을 전혀 표시내지 않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연습했다. 훈련 할 것 다했고, 선수들 마다 자기 루틴대로 아침부터 잘 움직였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3일 고척돔에서 SSG 랜더스 2군과 연습경기를 하는데 이날 타순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김하성과 에드먼이 출전하지 못해 이 감독이 구상한 베스트 라인업은 일본에서야 공개될 듯. 김하성과 에드먼은 경기 출전 대신 경기 후 투수들의 공을 직접 때리는 라이브 배팅을 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3일 연습경기에 대해 "사실 투수들의 마지막 점검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호주전과 일본전에 생각했던 선수들을 내일 보면서 결정할 것 같다"라고 했다.
연습경기에서 양팀 투수들은 모두 대표팀 투수로 구성된다. 대표팀은 고영표, SSG는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한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