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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경쟁 격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이창진은 올 시즌 코너 외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됐다. 소크라테스 브리토(31)와 나성범(34)이 건재한 KIA에 여전히 외야 한 자리는 숙제였다. 최원준(26)이 오는 6월 군에서 복귀하지만, 이후에도 로테이션이 필요한 시즌 플랜상 이창진은 유용한 활용이 기대된 바 있다. 하지만 한창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할 시즌 개막 전 부상하면서 이런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창진 이탈 후 유력히 부각되는 외야 자원은 김석환(24)이다. 지난해 개막엔트리 합류 후 극도의 부진 속에 퓨처스(2군)로 내려갔던 김석환은 시즌 뒤 호주 프로야구(ABL) 질롱코리아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앞선 미국 캠프 기간에도 공수 양면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새롭게 합류한 고종욱은 풍부한 경험이 강점. 콘텍트 능력과 빠른 발을 앞세워 지난 시즌 좌타 백업 역할을 소화한 바 있다. 이우성은 강력한 한방을 갖추고 있고, 코너 외야 수비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경쟁에 참여할 자격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다만 세 선수 모두 플레잉 스타일에서 차이가 있고, 장단점도 어느 정도 드러난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