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풍부한 마쓰이. 지난해 1승3패7홀드32세이브-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다이세이는 1승3패8홀드37세이브-2.05, 구리바야시는 2패6홀드31세이브-1.49를 마크했다. 누가 '뒷문'을 맡아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유연하게 접근했다. "경기에 앞서 투수들에게 역할을 부여해줘야 준비를 할 수 있다"면서도 "매일 다르게 가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마무리투수 조건을 묻는 질문엔 "팀 승리를 지켜주면 된다"고 했다. 반드시 무실점으로 봉쇄할 필요가 없으며, 3점을 앞서면 2점까지 내줘도 된다고 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실용적인 구상이다.
|
|
이전 대회 때도 이런 사례가 있다.
다르빗슈는 2009년 대회에 선발로 던지다가 마무리로 나섰다. 부진에 빠진 주전 마무리투수 후지카와 규지를 대신했다. 다르빗슈는 한국과 결승전 9회말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말에도 등판해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사무라이재팬엔 '주장'이 없고, 고정 마무리투수도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