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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한 한승혁이 최고 구속 151km를 찍었다. '고졸루키' 문현빈은 2안타를 쳤고, 노시환은 첫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주말 라이브 피칭 땐 최고 145㎞를 기록했다. 당시에 "스피드가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금방 끌어올렸다.
한승혁은 "첫 실전 피칭이었는데 생갭다 공에 힘이 실리는 느낌이 있었다. 구종을 체크하는 데 중점을 두고 던졌다. 구위, 제구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했다. 이어 "변화구 제구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느낌인데, 개막에 맞춰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신인 내야수 문현빈은 또 눈에 띄는 경기를 했다. 20일 경기에선 도루 2개를 성공시켰는데, 이날 경기에선 2안타를 치고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그를 주시하고 있는 한화 사람들을 흐뭇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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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꼴찌'를 한 한화. 패배에 익숙한 팀이다. 지난해 96패(42승1무)를 당했다. 100패를 걱정할 정도로 가라앉았다.
'탈꼴찌'가 급한 올해, 패배의식부터 몰아내야 한다. 무엇보다 이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리는 연습경기가 단순한 연습경기가 아니라는 얘기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지난 20일 1차전에서 이긴 후 "연습경기지만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얻은 것이 있을 것이다"고 했다. 첫 연습경기 승리에 의미를 뒀다. 이제 경험을 쌓는 경기가 아니라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는 22일 경기가 끝난 뒤 "초반부터 악착같이 분위기를 가져오려는 모습 보기 좋았다. 공격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수비도 집중력 발휘해 탄탄한 모습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선물처럼 반가운 네덜란드전 2연승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