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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년 동안 함께 했던 파트너와의 갑작스런 이별. 그의 이름만 나와도 울컥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새 파트너 얘기가 나오자 미소를 지었다.
켈리는 유강남의 이적에 대해 얘기하자 "인터뷰 전부터 유강남 얘기가 나올 것 같았다. 강남이 얘기만 나와도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면서 "시즌이 끝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전 유강남과 점심식사를 했었다. 앞으로의 계획도 얘기를 했었다"라고 2023시즌도 함께 할 것을 기대했다고 했다. 하지만 유강남은 이적을 택했다. 켈리는 "유강남의 계약 소식에 기뻤다. 그만큼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선수"라고 동료의 대박 계약을 축하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굉장히 슬펐다. 4년 동안 함께했던 동료가 이제 다른팀인 롯데 투수들과 함께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나와 유강남의 우정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앞으로도 자주 연락을 할 것"이라고 했다.
곧이어 유강남이 떠난 자리에 온 박동원에 대해 묻자 그는 이내 미소를 띄었다. 켈리는 "유강남과의 우정은 우정이다"라며 "박동원이 우리 팀에 온 것은 굉장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장타력도 갖췄지만 2루 송구가 뛰어나 도루 저지 능력을 갖췄다. 켈리는 지난시즌 15번의 도루를 허용했고, 3번만 잡아냈다. 도루 허용률이 83.3%에 이른다. 박동원과 호흡을 맞추고 도루를 얼마나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켈리는 "박동원과 앞으로 얘기를 많이 하면서 관계를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면서 "팀을 옮긴 채은성 유강남이 나에게는 안타를 안치면 좋겠다"며 웃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