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영표(KT 위즈)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첫 실전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고영표는 "(올해) 처음 타자를 (타석에) 두고 던졌는데 생갭다 좋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제구도 잘 된 것 같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커브, 슬라이더 같은 경우 손에서 미끄러운 느낌을 많이 받아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그걸 감안하면 제구가 잘 된 것 같다. 체인지업은 편안하게 던지고 있고, 투심도 생갭다 무브먼트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공인구를 던진 느낌을 평가했다. 대표팀 소집 후 분위기를 두고는 "처음 보는 선수도 있고, 알고 지내온 선수도 있다. 중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후배들을 잘 챙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한일전에 등판했던 고영표는 "야마다 데쓰토에게 2루타를 맞았던 게 기억난다. 한국전에 잘 치는 타자이기 때문에 경계하고 있다. 그때보다 더 정교한 체인지업을 만들어 헛스윙을 유도하는 게 목표고, 각오"라고 강조했다.
투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