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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구단주의 깜짝 방문에 스프링캠프에도 활기가 돌았다.
재키 로빈슨 콤플렉스는 현지에서도 최고의 환경을 자랑한다. 선수단 숙소가 콤플렉스 안에 위치해있어 버스나 별도의 이동을 할 필요가 없고, 여러 면의 운동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서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다. 실제로 SSG 선수단은 최상의 동선으로 짧고, 임팩트 있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운동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 훈련 효율은 최상이다. 특히 최근 관리 주체가 MLB로 바뀌면서, 새로 투자해 지은 실내 연습장까지 무척 쾌적하다.
시설을 둘러본 정용진 구단주도 "우리도 이렇게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기력 보충을 위해 캐나다 메인산 최상급 랍스터와 프라임립, LA 갈비 등 다양한 메뉴를 저녁 식사로 선물했다. LA 갈비 양념 재료와 한국에서 특별 공수한 재료로 현지에서 담근 김치 등 한국식 음식이 그리운 선수들에게 '고향의 맛'을 담아냈다. 베로비치는 플로리다 내에서도 한인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이라 더욱 특별한 저녁 식사였다. 선수들도 휴식일 전날 만찬을 확실하게 즐겼다.
이런 서프라이즈는 선수단 사기 충전에 큰 도움이 됐다. 박종훈은 "미국 캠프까지 오신 구단주는 저에게는 처음이다.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고, 선수들에게 힘과 동기부여가 된다"고 감사를 표했고, 박성한 역시 "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아 정말 많으신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올해 입단한 1차지명 신인 이로운은 "처음 구단주님을 뵈니 신기하기도 하고 얼떨떨하다"면서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환영하고 반갑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신기해했다.
구단주의 야구단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은 확실히 선수단에 큰 메시지를 준다. '구단이 우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다'는 인상을 남긴다. 지난 시즌 SSG는 통합 우승을 하는 과정에서 이미 충분히 그 효과를 체험했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