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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평소 미식가로 유명한 구단주 답게, 선수단 만찬 메뉴도 특별했다.
평소 미식가로 유명한 정용진 구단주는 이날 선수단 특별 만찬 메뉴에 많은 신경을 썼다. 2월 1일 캠프 시작 후 중반에 들어서는 시점, 선수단이 체력적으로 제일 지칠 수 있는 시기를 감안해 만찬 메뉴에도 세심한 배려가 이어졌다.
선수단의 기력보강을 위해 랍스터, 프라임 립, LA갈비 등 스테미너를 보충할 수 있는 육류와 해산물이 동시에 준비됐다. 메인 메뉴인 랍스터는 차가운 물에서 잡혀야 신선도와 맛이 좋기에 캐나다와 가까운 메인(Maine)주에서 잡히는 랍스터만을 고집했다. 거리 상으로 훈련장까지 미국 동부 해안선을 따라 2561㎞ 떨어져 있지만 선수단 만찬을 위해 살아 있는 랍스터를 산지직송으로 배송 받았다. 세심하게 준비한 재료 덕분에 혼자서 8마리를 먹는 선수가 있을 정도로 선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만찬에 참석한 내야수 전의산은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시점이었다. 오늘 평소에 흔히 볼 수 없는 랍스타와 LA를 배불리 먹은 것 같다. 또한 미국 생활로 한식이 그리웠는데, 어쩌면 한국에서 보다 더 맛있는 갈비와 반찬을 맛볼 수 있었다.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주장 한유섬은 "이렇게 시간을 내서 미국까지 방문하고 격려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 드린다. 구단주님께서 준비해주신 만찬과 격려를 통해 선수단 모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