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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경남고 최고의 배터리를 이뤘던 신영우와 김범석. 절친 두 선수 중 누가 연고팀 롯데 자이언츠 지명을 받을 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롯데의 선택은 누구도 아니었다. 휘문고 내야수 김민석이었다.
신영우(19)는 NC가 눈독을 들이던 우완 파이어볼러. 최고 154㎞의 빠른 공에 너클커브 등 변화구 완성도가 높다.
워크에식과 마인드도 좋다.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엘리트 야구를 시작한 선수. 고교 시절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아 어깨도 싱싱하다. 폭풍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두루 갖춘 유망주. NC 임선남 단장은 지명 후 "훌륭한 워크에식과 기량이 계속 성장중인 점에 주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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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서 두번째 피칭을 소화한 신영우는 80~90% 강도로 벌써 최고 구속 149㎞를 찍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정작 신영우는 스피드 보다 밸런스를 강조했다. 피칭을 마친 후 그는 "평지에서 캐치볼 할 때는 밸런스가 좋은데 오랜만에 마운드 피칭을 하니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 평지에서 던지는 느낌을 마운드 피칭으로 잘 옮기면 점점 좋아질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캠프 생활에 대해 신영우는 "처음 겪어보는 환경이라 캠프 생활이 재미 있다. 숙소 생활부터 훈련시간, 식사시간 등 하루 일과를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여러 가지 알려주시는 부분이 많아서 배우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NC 강인권 감독도 "고교 때부터 구속에 강점이 있는 투수다. 커브 등 브레이킹 볼의 구종가치도 높고, 공격적인 모습도 있다"고 칭찬했다. 신영우는 대졸 이준호와 함께 5선발에 도전 중이다. 충분히 통할 만한 구위에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강해질 수 있는 폭풍 성장형 슈퍼루키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