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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호준 타격코치가 염경엽 감독과 긴급회의를 가졌다. 지난해 새롭게 떠오른 교타자 문성주 때문이었다.
문성주는 지난 시즌 장외 타격왕 경쟁을 할 정도로 정확성 있는 타격을 자랑했다. 첫 풀타임 시즌이다보니 막판 체력 저하로 고전했으나 타율 3할3리, 6홈런, 41타점, 출루율 4할1리를 기록했다. 장타율도 4할2푼2리로 OPS가 0.823으로 좋았다.
정확성 있는 타격과 출루가 좋은 타자가 장타를 위한 타격을 하니 깜짝 놀랄 수 밖에.
여기에 염 감독까지 참여해 문성주에게 3명의 지도자가 달라 붙었다. 염 감독은 문성주의 스윙을 보고 "옐리치 같다"며 문성주가 타격을 잠시 멈출 정도로 칭찬을 했다. 간결하고 빠른 스윙으로 해도 충분히 홈런도 칠 수 있다며 문성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문성주는 "비시즌에 장타 쪽으로 많이 생각을 했었다. 체구가 작다보니까 웨이트트레이닝을 해도 안되는 것은 안된다는 생각도 했었고, 될지 안될지 잘 몰랐는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애버리지 쪽이 맞다고 해주셔서 방향성을 잡은 것 같다"라고 했다.
스코츠데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