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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이 어떤 야구를 하는지 전세계에 보여주자"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3-02-06 11:14 | 최종수정 2023-02-06 11:14


"도미니카공화국이 어떤 야구를 하는지 전세계에 보여주자"
후안 소토.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던 후안 소토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참가를 공식화 했다.

소토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WBC 출전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소토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WBC에서 소토는 물론이고 팀 동료인 매니 마차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로 초호화 엔트리를 꾸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최근 비보가 떨어졌다. 50인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18명이 소속팀의 반대로 WBC 참가가 무산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연맹은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불참이 확정된 선수는 루이스 세베리노(양키스)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스탈링 마르테(메츠) 등이다. 마르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투수다. 각 소속팀들은 해당 선수들의 최근 부상 이력, 재활, 부상 우려 등을 이유로 출전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인 소토와 마차도도 WBC에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WBC 출전 선수가 유독 많은 구단이다. 소토, 마차도 뿐만 아니라 다르빗슈 유(일본) 김하성(한국)도 차출 예정이다.

하지만 소토의 인터뷰가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소토는 팬 페스티벌 현장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기분이 좋다. 준비가 잘되고 있다. 우리는 도미니카공화국 팀이 어떤 야구를 할 것인지 전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토와 함께 마차도 역시 도미니카공화국 WBC 대표팀에 출전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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