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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하면서 올해 KBO리그 최고령 선수는 SSG 랜더스 추신수의 차지가 됐다.
흥미로운 것은 같은 1982년생 투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추신수보다 생일이 이틀 늦은 7월 15일이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2일 차이로 추신수가 올해 최고령 선수 기록을 갖게 된 것이다.
추신수는 최근 대표팀 세대 교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김현수(LG 트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등 KBO리그 베테랑 스타들을 언급했다. 이들은 나란히 1988년생으로 추신수보다 6살 어린 후배들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32경기나 결장했고, 타율은 0.259(409타수 106안타), 16홈런, 58타점, 77득점, OPS 0.812로 전반적인 기록이 추락했다. 40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지만, 팀 상위 타선의 주력 타자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주목할 것은 추신수는 나이를 감안한 몸값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이다. 그는 2021년과 지난해 연봉을 27억원씩 받았다. 올해 연봉은 10억원이 삭감됐지만, 17억원은 전체 '톱10'에 드는 수준이다. 3년간 연봉 총액만 71억원이다.
우리 나이로 마흔, 마흔하나, 마흔둘의 연봉 기록이다. 물론 SSG는 추신수의 리더십, 선한 영향력, 메이저리그 출신의 상징성 등을 평가해 고연봉을 책정했을 것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지분 중 추신수의 몫도 적지 않다고 주장하는 구단 관계자가 있다.
분명한 건 KBO 역사상 40대의 나이에 연봉으로만 71억원을 번 선수는 없었다는 점이다. 만 39~41세, 3년간 합계 연봉 역대 최고액은 이승엽의 45억원이었다. 이승엽은 2015년 9억원, 2016~2017년 FA 계약 36억원을 받고 2017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