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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심준석(19)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심준석은 고교 최대어 중 한명으로 꼽혔던 선수. 덕수고 시절 150㎞ 후반대 직구를 앞세워 고교 무대를 평정하며 국내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피츠버그는 심준석과 75만달러(약 9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피츠버그 측은 심준석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 맥스 콴 피츠버그 선수 담당관은 "심준석의 영입 계획은 2020년에 세웠다"며 "스카우트 담당자가 유튜브에서 투구 영상을 처음 본 뒤 구단 스카우트 팀과 공유했으며, 이후 2년 동안 심준석이 등판한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주니어 비즈카이노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심준석의 직구는 회전력이 좋아 솟구치는 착각을 줄 수 있다"며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매만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심준석은 좋은 기량뿐만 아니라 평정심이 있는 선수"라며 "과거 토너먼트 경기에서 만루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