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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WBC대표팀에도 승선하며 LG의 좌완 에이스로 떠오른 김윤식(23)이 '야생마'의 번호로 새출발한다.
김윤식이 47번을 달고 20승을 거둔다면 또하나의 드라마가 탄생할 수도 있을 듯.
문보경도 35번에서 2번으로 바꿨다. 2번을 좋아했으나 입단했을 때 이미 이상호가 2번을 달고 있었다. 지난 시즌 뒤 이상호가 방출후 KT 위즈로 이적하면서 2번이 비었고 문보경이 잽싸게 낚아챘다.
LG팬들이 주목하는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차우찬이 달았던 23번을 달고 뛰게 된다.
65억원에 FA 계약한 박동원은 27번을 단다. 키움시절 27번을 달았던 박동원은 KIA로 트레이드되면서 10번으로 바꿨는데 LG로 오면서 27번을 되찾았다. 마침 LG를 떠나 롯데로 이적한 유강남의 등번호가 27번이어서 자연스럽게 번호를 가져갈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0번을 달았던 유강남의 보상선수 김유영은 LG에서도 0번을 그대로 단다. 작년까지 이영빈이 0번을 달았으나 군입대하며 김유영에게로 넘어갔다.
채은성의 보상선수인 윤호솔은 28번을 달고 새출발한다. 한화에서는 18번을 달았는데 LG에선 홀드왕 정우영의 번호였다. 파이어볼러 류원석이 달았던 28번을 선택했다.
신인들도 자신의 프로 첫 등번호를 받았다. '고유명사' 1라운더 김범석은 44번을 달았고,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신인 중 유일한 참가자인 박명근은 39번을 달게됐다.
5년 90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린 채은성의 55번은 아직 주인이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