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타격의 팀'으로 거듭난 KIA 타이거즈.
이들의 뒤를 받친 것은 최형우(40)였다. 5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고, 타율도 2할8푼2리로 시즌 타율(2할6푼4리)을 웃돌았다. 시즌 전 "6번이 편하다"고 밝힌 그였지만 김종국 감독은 "최형우는 최형우"라며 중심 타선 기용을 시사했고, 상대 투수에 따라 5~6번에 번갈아 쓰는 쪽을 택했다.
그렇다면 KIA는 내년에도 최형우에게 5번 자리를 맡길까.
|
가장 유력한 로테이션 후보는 황대인(27)이다. 지난해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그는 14홈런 91타점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풀타임을 토대로 쌓은 경험이 발전으로 이어진다면 최형우의 짐을 덜어줄 만한 재능으로 꼽힌다. 다만 '5번 타자 황대인'의 기복이 상당했다는 게 걸린다. 다가올 스프링캠프에서 성장세를 증명하는 게 과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