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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전지훈련 출발까지 22∼23일밖에 남지 않았다. 전지훈련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 위해선 백기를 들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신본기만 원 소속구단인 KT로부터 구체적인 제시액을 받았을 뿐 나머지 5명은 타구단은 물론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없다.
KT는 다음주에 신본기와 다시 만나 계약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본기는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액수는 아니더라도 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하지만 나머지 5명은 여전히 구체적인 얘기가 없다.
물론 전지훈련 중에 주전들의 부상으로 인해 미계약 FA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계약을 이뤄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럴 가능성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시간이 갈수록 FA 대박이 아니라 FA 미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어떤 FA는 해외진출을 생각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국내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는 방증이다.
현재까지로서는 백기 투항만이 살길로 보인다. 구단의 제시액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선수쪽에서 먼저 구단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조건을 들고 나와야할 지도 모른다. 전지훈련 출발일이 다가올 수록 남은 선수들은 더욱 애가 탈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