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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2루수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2번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3번 좌익수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 4번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5번 3루수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6번 중견수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7번 1루수 마키 슈고(요코하마), 8번 포수 모리 도모야(세이부), 9번 유격수 겐다 소스케(세이부).
두달 가까이 시간이 흘러 변화가 생겼다. 요시다가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공격형 포수인 모리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오릭스로 팀을 옮겼다.
마쓰자카가 머릿속에 그렸던 구상이 현실이 된다. 일본이 최강타선으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표팀 합류를 발표했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요시다까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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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야마 감독은 이런 사정을 감안해 "선수의 꿈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요시다의 대표팀 참가 의지가 강했다. 이에 따라 보스턴 구단이 참가를 허락했다.
이전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메이저리그의 최고선수들이 자국 대표팀 참가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신중하게 말을 아끼던 오타니가 합류를 결정하자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스즈키가 뒤를 이었다.
최고타자들이 중심타선에 포진다. 지난해 '타자' 오타니는 2할7푼3리-34홈런-95타점, 요시다는 3할3푼5리-21홈런-88타점, 스즈키는 2할6푼2리-14홈런-46타점, 무라카미는 3할1푼8리-56홈런-134타점, 득점, OPS 1.0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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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야마 감독은 타순을 놓고 고민이 클 것 같다. 요즘 언론 인터뷰 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오타니 활용방안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1번에서 9번까지 모든 타순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1,2회 WBC 우승팀인 일본은 이번 5회 대회에서 세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