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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양현종(34)은 KIA 타이거즈 에이스를 넘어 영구결번을 노리는 투수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지난해 연봉 3000만원으로 출발한 이의리는 올해 200% 인상된 9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22시즌 KIA 연봉 계약 선수 중 최고 인상률이자, 구단 창단 후 역대 2년차 최고 인상률 타이(2010년 안치홍) 기록을 썼다. 신인왕을 차지하며 검증된 기량, 미래 가치를 따진 선택이었다.
2023시즌에도 이의리의 연봉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 데뷔 2년 만에 10승 진입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에이스 다운 기량을 입증했다. 기복은 있었지만, 여전히 성장하는 투수라는 점에서 KIA 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의 관심을 받는 투수가 됐다. 특히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보여준 국제무대 활약상은 다가올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항저우 아시안게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프리미어12에서의 활약도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 양현종 임기영(29) 및 숀 앤더슨(29), 아도니스 메디나(26)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이의리의 활약 여부에 따라 KIA는 올 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다. 이번 연봉 계약에선 이런 가치와 기대감이 모두 투영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