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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면 기존 틀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팀 상황에 맞게 어떤 식으로든 플러스가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필요하면 전략적인 투자, 파격적인 결단까지 따라야 한다.
변화를 시도한 이유, 딱 하나다. 3년 연속 꼴찌를 한 팀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다. 지금 한화는 전력 강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2022년 시즌 팀 평균자책점(4.83), 팀 타율(2할4푼5리). 투타가 모두 바닥을 쳤다. 지난해보다 뒷걸음질 했다. 당혹스러운 결과였다. 전력의 근간인 마운드, 특히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외국인 투수 4명이 167⅓이닝을 소화하면서 8승13패, 평균자책점 3.71을 했다. 다른 팀 외국인 에이스 1명이 거둔 성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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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구성이 내년 시즌 성패를 좌우한다. 라미레즈는 교체, 페냐는 재계약 유보상태다. 더 나은 선수가 나오면 영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다만 아무리 커리어, 스탯이 좋더라도 KBO리그 적응을 장담하기 어렵다.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페냐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화 구단은 수십명의 대상자를 리스트업해 살펴보고 있다.
외국인 투수가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선택도 가능하다.
확실하게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면 외국인 투수 2명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투수 2명-타자 1명'에서 벗어나 '타자 2명-투수 1명'으로 가져갈 수 있다. 공격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는 조합이다. 타자를 2명을 쓸 경우, 마이크 터크먼의 잔류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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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