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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뜻하지 않은 관심이다. 대박이 터지는 것도 아닌 퓨처스 FA에 많은 구단과 팬들이 관심을 보인다. 바로 LG 트윈스의 이형종이다.
이형종은 올시즌 1군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던 이형종은 몸을 만드느라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준비가 늦어져 시즌 초반에 뛰지 못했다. 5월 말에야 1군에 올라왔지만 13일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간 이형종은 9월 확대 엔트리를 앞둔 8월 26일 1군에 복귀해 계속 뛰었다. 그러다가 9월 27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돼 치료와 재활을 했고, 다행히 플레이오프에 맞춰 컨디션을 회복해 뛸 수 있었다.
시즌을 마친 뒤 보니 이형종의 1군 엔트리 등록일수는 열흘의 부상자 명단을 포함해도 55일이었다.
당초 LG는 잔여경기 일정이 9일 KT 위즈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이 끝날 예정이었다. 그럴 경우 이형종이 돌아와 뛰더라도 1군 등록일수가 58일에 불과해 60일을 채울 수 없었다. L그런데 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며 11일로 미뤄졌다. 이형종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시즌을 끝까지 치렀다면 60일을 채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형종은 부상을 당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몸을 만들어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3할(10타수 3안타) 2루타 1개, 1득점으로 좋은 타격을 보였다. 이형종이 실력을 입증한 플레이오프가 훌룽? 쇼케이스가 된 셈.
부상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게된 이형종은 어떤 선택을 할까. 자신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 선택의 제1 조건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