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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022년 마지막 경기가 될까.
선발 싸움은 키움이 이겼지만, 최종 승자는 SSG였다. 2-4로 지고 있던 9회말 김강민의 대타 끝내기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SSG는 1승을 더하면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반면, SSG는 7차전 소환이 간절하다.
SSG 폰트는 김광현과 함께 SSG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28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거뒀다. 전반기 18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위력을 과시했지만, 후반기에는 10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힘이 떨어진 모양새였다.
하지만 폰트는 올시즌 키움전 4경기 3승무패 0.6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킬러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명불허전이었다. 푹 쉬고 나온 폰트는 위력을 과시했다. 3회 무사 만루 위기를 한 점으로 막아내며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6대1 완승을 이끌었다.
애플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총액 40만 달러 계약을 하면서 최저 몸값 외인에 올랐다. 정규시즌에서도 애플러는 '몸값'하는 외국인 선수였다. 33경기에 나와 6승8패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남겼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애플러는 에이스로 우뚝 섰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수비 실책 행진에도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버텼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두 경기에 나와서 9이닝 2실점을 했다. 첫 등판은 3이닝 4실점(1자책)으로 흔들렸지만, 6이닝 1실점으로 완벽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 출발은 좋지 않았다. 5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비롯해 6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장타력을 갖춘 SSG 타선에 초반 고전하면서 기세를 넘겨줬다.
5차전 끝내기 역전승으로 기세가 오른 SSG. 선발 싸움에서도 유리하다. 승기를 잡을 경우 우승을 향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벼랑 끝에 몰린 키움 6차전 승리가 중요해졌다. 두 팀 모두 내일이 없는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