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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감격의 창단 2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휴스턴으로서는 감개무량한 우승이기도 하다. 사실 2017년 첫 우승 뒤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이며 모든 비난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당연히, 우승 가치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은 힘들었다. 2019 시즌과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2017년의 악몽을 뒤집을 우승은 따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3번째 재도전에서 다시 웃을 수 있었다.
휴스턴은 이어 등장한 바스케스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우승을 자축했다.
휴스턴 더스틴 베이커 감독은 만 73세 나이로 우승 감독이 됐다. 그동안 명장으로 인정 받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 문턱에서 한 계단을 더 오르지 못했다. 그 한을 풀었다. 최고령 우승 감독 타이틀도 함께 달았다. 그리고 역대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흑인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월드시리즈 MVP로는 신인 유격수 페냐가 선정됐다. 페냐는 6경기 타율 4할을 기록했고, 5차전 홈런으로 팀 승리를 ?美>駭? 페냐는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도 타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