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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진정한 '영웅'이 됐다.
3회에도 주자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두 타석 만에 4타점을 수확했다.
푸이그의 활약을 앞세운 키움은 9대2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푸이그는 "모든 팀 동료들이 100% 힘을 다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줬다"라며 "좋은 공을 치려고 했다.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홈런을 노리겠다보다는 좋은 컨텍, 강한 컨텍을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처럼 하면서 많은 홈런을 치겠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정규시즌 고영표를 상대로 9타수 7안타(1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푸이그는 "(고영표를 상대로 강한 걸) 알고 있었다. 고영표 상대로 강했던 건 시즌 동안이었다. 포스트시즌은 다르니 타석에 들어서서 집중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고영표는 언더 스로우 선수 중에서 커멘드도 좋은 투수다. 고영표 상대 뿐 아니라 초반에는 최대한 스윙을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어떤 공에도 배트를 내려고 했는데 그게 결과가 안 좋았다. 지금은 공을 보려고 한다. 선구안 부분 인내심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특타를 자청하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푸이그는 "타격코치님과 엑스트라 훈련을 하고 있었다. 코치님이 던져주시는 공 뿐 아니라 기계공도 치면서 플레이오프에 상대하는 투수들이 구종을 연습했다. 그런 부분이 결과로 이어져서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