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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포스트시즌에선 더 여유롭게 던질 수 있지 않을까."
벤자민은 10일 수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기록상으론 좋은 피칭을 했지만 초반 3이닝과 후반 3이닝이 확연히 달랐다.
이 감독은 당시 장면에 대해서 "벤자민이 긴장한 것 같았다"면서 "1회부터 긴장한 것이 보였는데 초반부터 말하긴 그래서 놔뒀다가 3회엔 그때 점수를 줬다간 회복을 못할 것 같아서 나갔다"라고 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니 져도 괜찮으니까 편하게 던져라고 했다. 순위가 걸려있다고 생각하니 긴장을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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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그 뒤에 잘던지더라. 긴장한 것이 맞았다. 외국인 선수라고 해도 한국처럼 큰 경기를 많이 치러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 경기를 이겨낸 것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좀 더 여유롭게 던지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소득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선수로 온 벤자민은 17경기서 퀄리티스타? 11번을 기록하면서 5승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피안타율도 2할1푼6리로 낮고 이닝당 출루 허용율도 1.02로 좋은 편이다.
NC전서 예비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벤자민의 포스트시즌은 어떨까. 예방 주사를 맞은 효과를 볼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