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 감독의 재계약도 마지막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달랐다. 김광현의 복귀로 선발진이 한층 더 탄탄해졌고, 짜임새있는 타선과 수비를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1위를 달렸다. 그 결과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개막전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1위 유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SSG는 전신 SK 시절 총 3차례 정규 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2007년과 2008년 그리고 가장 마지막 우승이 2010년이었다. 3번 모두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에 성공했던 해다.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인 SSG는 김원형 감독의 재계약이라는 숙제도 안고 있다. 김 감독은 신임 감독인만큼 2년 계약을 했다. 발표 당시 계약 조건은 2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액 7억원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성적을 봤을 때는 재계약 요건은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현역 감독들 가운데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의 경우, 처음에는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에 계약했지만 2016시즌 도중 3년 재계약을 했다. 김 감독은 감독 첫 해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듬해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었다. 당시 조건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이었다. 또 2019시즌을 마친 후 다시 3년 총액 28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7억원)으로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바 있다.
김원형 감독도 한국시리즈에서의 최종 결과가 액수를 결정할 수 있다. 재계약의 경우 보통 3년 계약을 제시하며, 계약금과 연봉이 관건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