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내려오자마자 불펜 방화, '키움 에이스' 15승 무산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09-30 21:03 | 최종수정 2022-09-30 21:04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9.3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시즌 15승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무산됐다.

안우진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 타자들은 안우진을 상대로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내면서도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위기 상황에서 안우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안우진은 2회에도 3명의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김강민까지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던 안우진은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첫 주자 출루를 내줬다.

이후 이재원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후안 라가레스에게 첫 피안타를 맞아 2사 주자 1,2루. 최지훈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안우진은 첫 위기를 그렇게 넘겼다.

4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1아웃 이후 최 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았다. 2아웃 이후에 김강민에게도 내야 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 실점 위기에서 김성현을 상대한 안우진은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2아웃 이후 최지훈이 2루타를 쳤으나 안우진이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내야 땅볼로 매듭지었다.

6회 1사 2루 위기도 넘긴 안우진은 투구수 93개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키움 벤치가 7회를 앞두고 투수를 김동혁으로 교체했다. 안우진이 투구를 마칠 때까지 키움이 1-0으로 앞서있었지만, 7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안우진의 시즌 15승은 무산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