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토종 10승 투수 2명이 탄생할 수 있을까.
지난해부터 선발로 전환한 이인복은 전반기 8승을 해 기대감을 높였다. 후반기 허리 통증으로 한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가을 야구 진출에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한 롯데는 6경기가 남아있다. 잔여 경기에서 100% 전력을 다한다면 외국인 투수 선발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가 각각 두 차례 등판이 가능해 보인다. 그러면 남은 2경기에서 박세웅과 이인복이 출전할 수 있다.
롯데에 국내 선발 투수 2명이 10승 이상을 한 시즌은 5년 전인 2017년이다. 박세웅(12승)과 송승준(11승)이 주인공이다. 박세웅은 데뷔 후 최다승인 12승과 평균자책점 3.68로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당시 37살이던 송승준은 전년도에 1승에 그쳤지만 11승을 거두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안정된 국내 선발진과 함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 원투펀치를 앞세운 롯데는 정규 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박세웅과 이인복이 남은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다. 투수는 개인적으로 승을 쌓아서 좋고 팀은 승리해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