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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오타니' 멀티타점에도 첫 패배…작년 패배수 넘어선 LAA 향한 호된 질책 "MVP 전성기 낭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9-25 15:45 | 최종수정 2022-09-25 15:45


에인절스 오타니. 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수퍼스타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를 보유한 LA 에인절스가 시즌 86패째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4대8로 패했다.'

전날 오타니는 5이닝 2실점, 1안타 1타점으로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에인절스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은 트라웃과 오타니가 나란히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에인절스가 0-3으로 뒤진 3회초 1사 1,2루에서 트라웃이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다음 타자 오타니가 2타점 적시타를 이어가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패배로 에인절스는 올해 66승86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4위에 그쳤던 지난 시즌(77승 85패) 패배수를 넘어섰다. 성적이 더 악화됐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4회 1점을 내준 데 이어 5회 미네소타의 게리 산체스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이날 경기를 내줬다. 9회초 트라웃의 희생플라이로 가까스로 1점을 따라붙은데 그쳤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오타니와 트라웃이 동반 멀티타점을 기록했음에도 패한 올해 첫 경기"라며 'MVP 콤비'도 이날 패배를 막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현지 팬들은 "트라웃과 오타니를 해방시켜줘라", "두 MVP의 전성기가 에인절스에서 낭비되고 있다"며 좌절했다.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LA 라이벌팀인 다저스에서 지난해 17홈런, 친정팀인 세인트루이스에서 올해 21홈런을 때려내며 염원하던 800홈런에 도달했다. 팬들은 "푸홀스가 아니라 에인절스가 문제"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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