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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에도 20승 투수가 탄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일 라이트가 가장 먼저 시즌 20승에 입맞춤했다.
하지만 라이트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다승만 독보적일 뿐 다른 부문은 10위권 밖이기 때문이다. 평균자책점만 봐도 내셔널리그 13위다.
5회까지 2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막던 라이트는 6-0으로 크게 앞선 6회말 1사후 리스 호스킨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브라이스 하퍼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하퍼는 풀카운트에서 라이트의 87마일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그대로 밀어때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늘 그렇듯 라이트가 등판하는 날, 애틀랜타 타선은 손쉽게 터진다. 애틀랜타는 2회초 2사 3루서 본 그리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4회에는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좌월 투런홈런과 댄스비 스완슨, 콘트레라스의 연속 적시타 등 6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보태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 하퍼의 홈런으로 추격전을 시작한 필라델피아는 7회말 1사 1,3루에서 터진 닉 메이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애틀랜타는 3연패를 막고 94승58패를 마크, 지구 선두 뉴욕 메츠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다시 줄였다. 메츠는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4대10으로 무릎을 꿇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