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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설마 설마 하면서 본 경기가 벌써 5경기째다. 이렇께 꾸준하게 호투를 펼치니 더이상은 의심해보자는 말을 할 수가 없다.
들쭉날쭉하던 김윤식이 감을 잡은 것은 지난 8월 25일 잠실 KIA전이었다. 당시 8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당시 KIA 선발 이의리의 6이닝 무실점 등 KIA 마운드의 무실점 호투로 0대1로 패해 아쉬운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9월부터 호투 행진이다. 2일 KT전(6이닝 무실점) 9일 키움전(5이닝 2실점(1자책)) 15일 KT전(6이닝 무실점)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날 KIA전서 9월의 세번째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6회까지 투구수가 82개에 불과해 7회말 등판 가능성도 있었지만 7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면서 9-0으로 벌어지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교체를 결정. 7회엔 최동환이 등판했다.
최고 146㎞의 직구를 45개 던졌고, 주무기가 된 체인지업을 21개 뿌렸다, 슬라이더 12개와 커브 2개도 섞었다.
이날 승리로 6승5패를 기록한 김윤식은 평균자책점을 3.50으로 낮췄다. 지금과 같은 꾸준함이라면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에 이은 국내 3선발로 손색이 없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