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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학교 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하(25·두산 베어스)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당시 학교 폭력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두산과 LG 구단 역시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즌 개막과 함께 논란이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조 씨가 최근 스포츠윤리센터에 이들을 신고하면서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이영하와 김대현을 상대로 사정 청취를 했고,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검찰에 송치됐고, 이들은 특수폭행 및 강요, 공갈 혐의로 불기소 기소됐다.
공판에서 검찰은 특수폭행에 대해 피해자에게 위험한 행동을 강요하고 어깨 부분을 때렸으며,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노래를 시키는 등의 강요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갈에 대해서는 피해자 방을 찾아 라면을 갈취하거나 후배 7명을 불러 가혹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영하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이영하 선수는 이를 모두 부인한다"며 당시 선린인터넷고 야간 경비원과 피해자 동급생의 증언, 피고인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 증언을 들어보고, 우리가 필요한 증인을 신청해서 (무죄를) 증명하겠다"며 "(피해자의 주장의) 증거는 아직 없고,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뿐이다. 우리가 소명할 수 있는 반대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어 "피해자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기억의 왜곡이 있을 수 있다"며 "이영하 선수가 관여하지 않은 학교 폭력 사건이 선린인터넷고에서 발생했는데 그 기억이 뒤섞여 있는 건 아닐까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하는 개인 운동을 하면서 다음 공판일을 기다릴 예정이다. 2차 공판은 12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공덕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