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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 중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역사적인 홈런볼들의 가치가 총 2000만달러를 넘길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 매체의 설문에 응한 6명의 스포츠 기념품 수집가들은 대부분 저지의 홈런볼 가치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봤다.
이들이 평가한 저지의 홈런볼 가치는 60호가 5만~50만달러, 로저 매리스와 타이기록인 61호는 15만~200만, 매리스의 기록을 깰 62호와 이후 홈런볼은 30만~500만달러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특히 저지의 올시즌 마지막 홈런볼, 즉 아메리칸리그 최다 기록 홈런볼의 가치는 최대 1000만달러(약 139억원)에 이를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가 홈런볼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시즌 마지막으로 친 70호 홈런볼로 만화 작가 토드 맥팔레인이 300만달러에 구입했다. 하지만 해당 홈런볼의 현재 가치는 25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맥과이어가 그해 스테로이드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맥팔레인은 2001년 배리 본즈의 73호 홈런볼도 51만7500만달러에 구입하는 등 2000년대 초반 기념비적 홈런볼을 사들이는데 큰 투자를 했지만, 스테로이드 시대의 홈런볼이란 낙인이 찍히면서 가치가 폭락했다.
이 매체는 '당시 맥팔레인이 홈런볼 구입에 투자한 돈을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650만달러지만, 홈런볼 자체의 가치는 총 150만달러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홈런볼 경매가는 다른 종목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마라도나가 입은 '신의 손' 유니폼이 928만달러에 팔렸고, 마이클 조던이 1998년 파이널에 입은 유니폼은 1010만달러에 낙찰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