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누구도 쉴 수 없는 상황. 선수들의 의지는 뚜렷하다. 이제는 결과가 나와야 할 때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가 않는다. 17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1대4로 완패를 당했다.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를 했고, 결국 마지막에 불펜이 무너졌다. 두산전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3승1무6패. 오히려 꼴찌 한화 이글스(5승5패)보다도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금은 상대팀과의 상성이 문제가 아니라, 누구를 만나도 SSG의 힘이 전반기에 비해 떨어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파도 지쳐도 쉴 수가 없다. 사실 현재 SSG의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최주환은 최근 발뒤꿈치 부상을 당했고, 최 정 역시 사구 부상 이후 라인업에 복귀는 했지만 복귀 후 2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 정의 라인업 존재 유무로 인해 무게감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팔목의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빠지는 것 자체로 마음이 무거운 선수들은 출전을 오히려 자청하고 있다.
우승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험난하기 마련이다. 위기의 SSG가 지금의 수렁에서 벗어나 자력으로 우승을 쟁취하는 것이 구단 구성원 모두가 원하는 마침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