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6,7일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에 1승1무를 기록하며 두 팀의 간격이 5게임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1위 싸움은 끝나는 가했다.
SSG는 14경기를 남겨 놓았고, LG는 SSG보다 5경기 많은 19경기를 치러야 한다. 남은 경기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한번의 패배가 오는 충격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체감된다.
두 팀의 9월 분위기는 완전히 상반된다. LG가 8승1무4패로 10개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 2.00의 철벽 마운드에 충분한 승리를 만드는 타선이 확실한 승리 공식을 만들었다.
그래도 SSG가 유리한 상황이다. 남은 14경기서 7승7패, 5할의 성적만 낸다면 88승4무52패로 승률 6할2푼9리를 기록한다. 이럴 경우 LG는 19경기서 13승6패를 얻어 90승2무52패를 기록해야 승률 6할3푼4리로 SSG를 누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계속 유지해야만 한다.
SSG가 분명 유리한데 최근 성적을 보면 SSG는 걱정, LG는 희망이 보이는 상황이다.
SSG는 25일 LG와 마지막 맞대결이 있고, 3위 키움, 4위 KT와 2경기씩, KIA와 1경기 등 5위까지의 상위권 팀과 6경기를 치르고, NC, 삼성과 1경기씩, 9위 두산, 10위 한화와 3경기씩 등 하위 4팀과 8경기를 해야 한다. 두산, 한화에 승리를 많이 거둔다면 1위 수성이 유리해진다.
LG는 KT와 2경기, KIA와 5경기 등 5위 내 3팀과 8경기를 해야하고, 상승세인 NC와 4경기, 롯데와 3경기, 한화와 4경기를 남겨 놓았다. 5위 경쟁을 펼치고 있어 총력전으로 나서는 KIA, NC전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가 중요할 듯 하다.
갈수록 1위 싸움이 흥미진진해진다. 쫓기는 SSG와 쫓는 LG 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