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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오늘은 홈런 대신 안타, 양키스 4연승! 지구 우승 성큼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9-15 10:37 | 최종수정 2022-09-15 11:21


애런 저지.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가 오늘은 홈런 대신 안타로 만족했다.

저지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5대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저지는 9월 들어 홈런 6개를 몰아쳤다. 시즌 57홈런이다. 대망의 60홈런이 눈앞이다. 당장 14일 경기에 홈런 2방을 쐈다. 하루는 쉬어가는 모양이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6경기 차 선두를 유지하며 사실상 디비전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균형이 깨졌다. 보스턴의 수비 실수가 뼈아팠다.

1사 후 애런 힉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 저지가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안타를 쳤다. 1사 1, 2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삼진을 당했다. 2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토레스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1점으로 방어 가능한 짧은 안타였다. 하지만 포수 코너 웡이 욕심을 부렸다.

먼저 보스턴 우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홈 승부에 도전했다. 2루 주자 힉스가 빨랐다. 홈에서 공을 잡은 포수 웡이 다시 1루를 노렸다. 안타를 친 타자 주자 토레스의 리드 폭이 컸기 때문에 이를 잡으려고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웡의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1루수 뒤로 빠졌다. 파울 라인을 따라 외야 펜스까지 데굴데굴 굴렀다. 이미 3루까지 갔던 저지는 물론 토레스까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실책이 겹친 3점 홈런이나 마찬가지였다.

5회말 보스턴이 1점을 만회했다. 양키스는 6회초 곧바로 1점을 보태 3점 차이를 유지했다.

5회말 2사 1루에서 웡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1점으로는 앞선 송구 실책을 만회하기에 역부족이었다.

6회초에는 양키스 선두타자 이시아 키너-팔레파가 볼넷 이후 도루에 성공했다. 호세 트레비노가 2루타를 뽑아 4-1로 도망갔다.

보스턴은 8회말 결정적인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1점에 그쳤다. 라파엘 데버스가 친 공이 1루로 굴렀다. 1루수 마윈 곤잘레스가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2-4로 추격하며 1사 만루가 계속됐다. JD 마르티네스가 여기서 병살타를 치면서 흐름이 끊겼다.

위기 뒤에 찬스였다. 양키스는 9회초 또 보스턴 실책 덕을 보면서 쐐기점을 얻었다. 보스턴은 9회말 2루타와 땅볼 2개를 엮어 1점을 따라갔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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