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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최종전에서 웃었다.
두산은 1회부터 점수를 쌓아갔다. 1회말 1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허경민이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양석환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강승호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강승호의 안타 때 1루 주자 허경민이 3루까지 노려봤지만, 아웃이 되면서 추가 점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2초 LG는 1사 후 문보경이 안타를 치면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유강남의 병살타로 분위기가 식었다.
5회에도 두산의 점수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안타에 이어 정수빈이 안타를 쳤다. 이 과정에서 정수빈이 2루를 노렸다가 1루로 다시 오면서 상대 수비에 잡히면서 1사 3루가 됐다.
LG는 선발 임찬규를 내리고 이정용을 투입하면서 흐름 끊기에 나섰다. 그러나 페르난데스의 볼넷에 이어 허경민의 적시타로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6회말에도 김대한이 안타를 쳤고, 조수행의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LG는 7회초 1사 후 오지환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두산 선발 곽 빈을 내렸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정철원은 문성주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가르사이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급한 불을 껐다.
위기를 극복한 두산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대주자 전민재가 2루를 훔치면서 주자 2루가 됐다. 전민재는 팀 통산 4400번째 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오지환이 3루를 노렸다. 그러나 송구가 전민재를 맞고 3루수 뒤로 빠졌다. 그사이 전민재가 홈을 밟았고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LG는 9회말 1사 후 이형종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